안녕하세요, 2021년을 수만휘 기숙학원과 함께한 박O홍입니다. 저는 1년간 국수영탐탐(한) 순서로 56445(2) > 12211(1)이라는 기적과도 같은 점수향상을 보였답니다. 이렇게 점수를 올릴 수 있던 건 만족스러운 1년간의 생활 덕분인데요, 1년간 지내며 좋았던 점, 불편했던 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선 가장 좋았던 점은 생활 커리큘럼입니다. 저는 잠은 별로 없었지만, 자는 시간대가 꽤나 이상했던 학생이었는데, 원래는 매일 새벽 5시가 넘어 동이 틀 때쯤 잠에 들어 2시간, 3시간 정도면 일어나는 요상한 패턴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을 관리해주고, 잘 시간이면 하루 종일 책곤증(?)을 버티며 고생하고 나서 버틸 새도 없이 잠에 빠져들곤 하니, 자연스레 착한 어린이 생활패턴이 몸에 익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알차게 제공해주시는 일요일이나 점심, 저녁의 체육시간을 활용하다보니 몸도 건강해지고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까지 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명실상부한 우리 학원의 특징인 코칭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히 코칭의 효과보다 저에게 더 가깝게 다가온 건 시간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죠. 만약 코칭수업이 없다고 생각해 보면, 아마도 1교시부터 8교시까지 쭉 수업을 듣거나, 5교시부터 8교시까지 쭉 자습만 하는 날들이 반복될 겁니다. 4시간씩 들쭉날쭉한 자습시간을 갖고 잃다 보면, 자연스레 공부시간의 패턴이 깨지고 그 효과도 줄어들겠죠? 하지만 코칭수업을 통해 적절한 내용과 난이도의 수업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으니, 자습으로도, 필요한 수업을 듣는 시간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이죠! 저는 인강의 도움 없이(저는 태블릿 없이 1년을 버틴 몇 없는 학생이었답니다.) 적절한 코칭 활용과 자습시간 배분을 통해 명확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답니다.
다음은 화장실 관리입니다. 음... 화장실 상태에 대해 불만을 가질 학생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변기에 화장지를 엄청 넣어대는 애들 때문에 자주 막히고.. 그래도 생각해보면, 하루에 화장실 가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저는 화장실 뿐 아니라 다른 시설도 관리해주시는 분들의 노고와 고생 덕분에 저희가 꽤나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생활의 근간이 되는 것들이 만족스러울 때 우린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죠!
이처럼 지내면서 저에게 불편했던 점을 한 가지 꼽아보자면 식단이네요. 제 경우엔 해산물의 대부분을 먹지 않아요. 조개 등의 패류, 가재나 게 등의 갑각류, 문어나 오징어 등의 연체동물들까지. 이 중에도 대개는 알레르기 유발식품 이기도 하죠. 그래서 사실 이런 식단이 메인일 때는 대체로 선택해서 먹을 간단한 메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또한 여러분도 열심히 건의해 보시면 차차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도 불편했던 것들을 많이 건의하고 의견을 내서 직접 바꾼 것들도 많이 있어요! 특히나 체육시설 같은 경우에는 우리 1기 학생들이 철봉도 세워달라고 하고, 운동장에 트랙 바닥도 깔아달라고 하고, 탁구공도 많이많이 사달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죠.
마지막으로, 재수라는 상황과 집에서 떨어져 지내는 것이 겹치니, 결코 편안하고 좋기만 할 수는 절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열심히 도우려는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라면 충분히 편안하고 부족함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리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정말 좋아요. 격어보시면 알겁니다.